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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 한 그릇과 간장 한 종지....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이걸로 시장기만 속여두오." 낯익은 남편의 글씨였다. 순간 아내는 눈물이 핑 돌았다. 왕후가 된 것보다도 행복했다. 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행복감에 가슴이 부풀었다. - “가난한 날의 행복" 김소운
개나리 꽃을 보면 이 ‘가난한 날의 행복’에 나오는 ‘왕후의 밥, 걸인의 찬’ 의 문구가 종종 생각이 납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아마도 이 글을 읽은 시점이 개나리가 가득 피었을 때인 듯 싶어서 3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 코로나19를 막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개나리가 가득한 응봉산 팔각정을 돌아 서울숲을 걸었습니다.
‘가난은 결코 환영할 만한 게 못 되니, 빨리 잊을수록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난하고 어려웠던 생활에도 아침 이슬같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회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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