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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 광복 80주년 기념,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2025.8.14.-11.9,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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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A Commemorative Exhibition for the 80th
Anniversary of Liberation: Landscapes of Homeland and Longing, 2025.8.14.-11.9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 정지용, 『고향』 (1932)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 윤동주, 『또 다른 고향』(1941)

한국 근대 시인 정지용(1902-1950)과 윤동주(1917- 1945), 이들은 각기 일본과 서울 유학 생활에서 돌아왔지만 그들을 반긴 것은 '낯선' 고향이었습니다.
암울한 조국의 현실 앞에서 마음속에 간직했던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고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일제강점기 문인들에게 '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자 상실된 정체성이었으며, 이는 도시 근대화, 강제 이주, 민족말살정책 등으로 인해 더욱 짙어진 식민지 시대의 공통된 정서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서는 문학뿐 아니라 미술에서도 깊이 새겨졌습니다. '고향'은 단지 태어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과 마음의 안식처, 나아가 향토와 조국, 이상향 혹은 영원한 그리움의 공간으로 그려졌습니다.
일제식민지에서의 해방, 새로운 국가건설, 이념의 분열과 남북 분단, 그리고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역사는 이 땅의 풍경화 속에 수많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광복 80년의 대 파노라마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풍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소외된 이들의 마음, 분단의 고착화로 짙어가는 망향의 정서가 담긴 '잃어버린 고향'입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에서 현대까지 '고향'을
주제로 각 시대의 표정이 담긴 한국의 풍경화를 조망합니다. 향토, '애향, '실향, '망향'이라는 네 가지 소주제를 통해 고향의 상실과 재발견, 분단과 전쟁이 낳은 이산, 폐허에서의 생존과 재건의 희망을 되새겨 봅니다.
잊혀진 풍경 속에서 다시금 이 땅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속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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