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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내려간 적이 있다
조원규(1963~)
물 냄새를 맡고 싶어
좁은 계단으로 강가에 내려간 적이 있다
휘어진 모래톱
부드러운 변방에 서서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았지만
물가에선 또 다른 냄새가 그리워
어디로 더 가야 하지
다리도 계단도 없을 곳이라면,
아득히 귀를 열고 선 내게
흘러드는 물은 멀어지는 물살은
날더러 기슭이라고 그토록
어디든 닿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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