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상품을 구입할 때, 광고에서 본 기억나는 것, 좋은 구매 후기가 있는 것, 소문이 난 것, SNS에 올라온 내용중 좋았던 것 등등 각자 나름의 이유로 구매에 나서게 된다. 그런데 그 상품에 브랜드가 없다면 그 상품을 기억할 수 있을까?
브랜드가 없이 판매하는 '노브랜드'가 '대형브랜드'가 된 기사가 있어 기사 그대로 인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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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비즈 2016.12.24기사)
'대형 브랜드'가 된 정용진의 '노브랜드'…올해 매출 7배로 껑충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PB(자체상품) 브랜드 ‘노브랜드’의 올해 매출이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매출 270억원의 7배 가까이 되는 수치로, 당초 잡았던 올해 목표치 1000억원의 2배에 달한다.
노브랜드는 이마트가 제조사로부터 물건을 납품받아 브랜드 없이 파는 PB 제품이다. 브랜드를 없애고 포장을 최소화해 물건값을 유사 상품 대비 최대 60% 낮춰 인기몰이하고 있다.
22일 이마트 한 관계자는 “11월까지 노브랜드 매출이 165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11월까지의 추이를 봤을 때 2000억원 근처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이마트 측이 최근 연내 2000억원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 노브랜드 물티슈·초콜릿·감자칩 등 품절 현상
노브랜드는 지난해 4월 뚜껑 없는 변기시트, 와이퍼, 건전지, LED전구, 1겹화장지 등 총 9개의 제품으로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첫 월간 매출은 1억9000만원이었다.
이마트는 이후 노브랜드 제품을 잇따라 내놔 현재는 상품수가 800여가지로 늘었다. 매출도 지난 8월 첫 판매월의 100배 수준인 195억원으로 뛰어 올랐고, 현재는 이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 25일에는 노브랜드 1호 전문점 ‘용인보라점’의 문을 열었다.
용인보라점을 포함해 전체 4곳인 노브랜드 전문점의 올해 매출은 70억~8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200개 노브랜드 점포를 열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또 내년 중 노브랜드 아이템을 15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노브랜드 상품 중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물티슈다. 노브랜드 물티슈 가격은 100장에 800원이다. 통상 대형마트 물티슈 가격이 100장 당 2000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인 것이다. 노브랜드 물티슈 매출은 이마트 전체 물티슈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100g당 1180원에 팔고 있는 프랑스산 노브랜드 초콜릿, 890원의 가격을 책정한 노브랜드 감자칩 또한 한때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노브랜드는 돈을 벌기보다는 모객(사람을 끌어들이는 것) 효과를 위해 도입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노브랜드 자체로도 이익이 날 정도로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브랜드 때문에 다른 브랜드 제품을 더 저렴하게 떼오게 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용진 아이디어 속속 성과…“마트만 잘한다” 평가는 넘어야 할 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0월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이마트 메이드인 코리아 프로젝트’에 참석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노브랜드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브랜드는 식품의 ‘피코크’가 있다. 또 전자기기 및 키덜트존으로 유명한 일렉트로마트,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도 정 부회장의 주도로 탄생한 전문점 매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1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2% 늘었고, 일렉트로마트의 매장은 8개 뿐이지만 점포당 매출이 약 300억원 선으로 경쟁사인 롯데하이마트의 90억원을 큰 폭으로 웃돈다.
전반적으로 이마트를 잘 이끌고 있는 정 부회장이지만, 큰 과제로는 “마트만 잘한다”가 꼽힌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이마트를 중심으로 잘 하고는 있으나 문제는 대형마트 업황 자체가 어둡다보니 티가 잘 안난다는 점”이라며 “사실 내부에서도 ‘마트 중심으로만 경영하니 이마트의 사이즈 자체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나 금융권에서는 정 부회장의 새로운 도전을 미심쩍게 바라볼 때가 많았지만 내부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스타필드와 편의점 위드미 등이 자리잡으면 정 부회장에 대한 평가는 한 단계 더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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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브랜드에 익숙한 편인데 브랜드를 없애고 상품을 저가로 판매한다면 그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나 매대의 위치가 중요하게 될 것이다. 노브랜드 상품은 다른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만족하는 PB상품은 고객의 마음을 매장으로 이끌어 소비에 나서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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