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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설치조형작업 문연욱, 가구 디자이너 최은지 2인전 <Mirrored House>,21 July-12 Aug,아트사이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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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 Yunwook • CHOI Eunji
Mirrored House
21 July - 12 Aug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3년 7월 21일부터 8월 12일 까지 세라믹을 주재료로 다양한 설치 조형 작업을 하는 문연욱(b.1980)과 가구 디자이너 최은지(b.1985)의 2인전 <Mirrored Hous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도모하는 아티스트 부부가 협업하여 오브제부터 설치까지 거울에 비친 듯 닮아 있는 두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미 삶에 많이 녹아 익숙해져 버린 공간이 다채로운 예술로 채워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으로 향하는 연결 통로가 있다면 어떤 공간이 마련 되어 있을까?에 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아트사이드 갤러리가 새로운 공간의 통로로써 단순한 작품이 아닌 실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일무이한 결과물로 완성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문연욱 작가의 작품은 색감의 대비와 크기가 주는 강렬함이 주된 메인이므로 이전 작품으로부터 어떻게 재해석 되었는지 작품의 변화 과정과 미묘한 완결성의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연욱 작가는 도자기를 베이스로 철제와 끈, 나무, 고무밴드 등 다양하고 이질적인 재료들을 작품에 함께 배치하였을 때 형성되는 긴장감을 주로 나타낸다. 형태와 형태 사이 혹은 질감과 질감 사이에 서로 다른 규격이 상반되는 물체와 충돌할 때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기하학적 요소들과 원색을 통해 풀어내는 유머러스한 결과물은 작가에게 가장 흥미로운 요소이며, 그래픽적인 입체 작업이 가장 큰 포인트이기도 하다. 작가는 원초적 재료인 흙을 쓰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색감과 의도적인 형태의 불안정감을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시켜 “마치 점잖은 얼굴로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재료의 대비로 발생하는 미묘한 긴장감을 위트 있게 은유하고 있다.

최은지 작가는 현재 어린이 가구를 디자인하며 실용적인 디자인에 대한 고찰로 가구뿐만 아니라 작품 영역을 확장해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가장 영감을 주는 존재 인 아이에게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함께 읽던 동화책 속 한 페이지에서 영감을 받거나, 아이들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힌트를 찾으려고 한다.
작가는 점, 선, 면, 구 등 기본적인 도형을 주로 이용하며, 철재와 아크릴을 사용하여 기능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철재는 무겁고 차가운 재료이지만 그와 대비하여 밝은 색감을 쓰는 것이 최은지 작가 작품의 특징이다. "기능적인 것들이 쓰임과 개성은 발현하되, 기존 공간에 방해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예술이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최은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이닝 테이블과 캐비닛 그리고 조명 등 다양한 아트퍼니쳐를 선보인다.

지금 우리는 예술과 밀접하게 살아가고 있다. 생활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트퍼니쳐는 실용의 한계를 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문연욱 작가와 최은지 작가는 예술이라는 장르 안에서 서로의 결과물을 통하여 그들만의 개성과 취향에 기반한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시장이 하나의 고유한 공간으로 만들어짐으로써 예술에 대한 고정관 념에서 탈피한 낯선 형태의 이질감과 호기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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