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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1 - 나태주
예쁘다는 말을
가볍게 삼켰다
안쓰럽다는 말을
꿀껄 삼켰다
사랑한다는 말을
어렵게 삼켰다
섭섭하다, 안타깝다,
답답하다는 말을 또 여러 번
목구멍으로 넘겼다
그러고는 그는 스스로 꽃이 되기로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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