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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대봐
김형영(1944~)
나뭇잎은 흥에 겨워
건들대는 거야.
천성이 그래.
사는 게 즐거운 거지.
바람 불면 바람과 함께
비 내리면 비와 함께
새들이 노래하면
새들의 날개에 얹혀
같이 날아보는 거야.
그런 게 즐거움 아니냐고
너도 건들대보라고,
죽기 전에 후회 없이
한번 건들대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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