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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오후가 서로 다른 날씨의 토요일.
소나기 같은 비는 처음에는 제법 피할 수 있었으나, 멈추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바람에 결국엔 피하지 못하였다. 옷이 젖는 것을 결코 두려워 하지 않았기에 그 빗물엔 따스함이 스며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빗방물이 얼굴에 닿는 순간엔 내가 마치 야외 수영장에서 샤워기 밑에 서 있는 그런 느낌이 스쳐 지나갔다.
ㅇ 에피소드 1
...무언가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동안의 자전거 타면서의 경험으로는 너무나 작은 소리였기에 무시하고 달렸다. 비가 곧 쏟아 질 것 같아서 서두른 것이었다. 그런데 그 때 자전거를 멈추고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 확인을 했어야 했다.
한참을 달리다 잠깐 멈추었는데 누군가 쫓아 와서는 “카드요~~” 그러는 것이 아닌가!!! ‘뭐지?’
그런데 라이더께서 내민 그 카드는 내가 백에 넣어둔 삼성카드였다. 아, 어찌 그런 일이... 아까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는 백에서 카드가 바닥으로 떨어진 소리였고 그 카드를 주어서는 날 쫓아 와서 전해준 것이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 드리고 무언가 감사의 인사를 따로 드리고 싶었다. 가지고 있는 유일한 것은 자전거 타다 피곤할때 짜서 먹는 ‘파워젤 꿀홍삼’이라 그걸 드렸다. 늘 고마운 분들을 자전거타다가 자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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