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린 썸네일형 리스트형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전혜린 즐거운 기분일 때는 어떤 음악이든지 즐겁게 들린다.따라서 어느 음악을 막론하고 사랑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 때 틀어 놓는 판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심포니 제5번이다. 왜 그런지 그걸 듣고 있으면 생각이 정돈되어 오는 것 같다. 특히 무언지 웅장하고 엄숙한 시작과 도중의 수많은 군화의 행진 같은 장조가 몹시 마음에 든다. 개인적인 사소한 것, 일상적인 것을 넘어서서 더 큰길로 눈을 돌리라고 이 음악은 말해주는 것 같다. 따라서 웬만한 불쾌나 기분 나쁜 일도 이 음악이 곧잘 제거해 준다. 내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이 판을 틀면 한 면이 끝날 때쯤은 벌써 원상회복이 되고 맑은 기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출처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