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강요배, 바람 소리, 물소리2024.09.05-09.2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시회) 강요배, 바람 소리, 물소리2024.09.05-09.2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그림에 춤, 리듬 같은 것만 남았으면 좋겠다." 강요배,『풍경의 깊이』 중 바람, 소리 그의 그림에는 바람과 소리가 있다. 그것들이 그려져 있다거나 재현되어 있다는 말보단 그냥 거기 있다고 써야 할 것이다. 바람은 공기의 흐름이기에 쉽게 눈으로 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시각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감각한다. 피부나 귀, 때로는 그것이 영향을 주는 다른 사물들의 움직임을 통해서. 물론 우리는 통상적으로 바람을 그리는 법을 알고 있다. 일기예보 같은 곳에선 간단한 아이콘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 우리 앞에 놓인 그림이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각적 기호가 아니라, 역동적인 이미지이자 하나의 사물 이라는 점이다. 거친 붓질이 쌓여 만들어진 그 화면에는 바람이 담겼다가 소리가 담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