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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인왕산 수성동 계곡(仁王山水聲洞溪谷)은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여름철에 모여 휴양을 즐기던 계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겸재 정선이 그린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의 「수성동」에 등장하면서 더욱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장동은 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동과 청운동 일대를 가리키는 옛 지명이다.
수성동 계곡은 지금은 철거되고 없어진 종로구 옥인동의 옥인아파트 자리에 복원된 계곡이다. 계곡의 길이는 약 190m이고,폭은4.8∼26.2m 이다. 하류에는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돌다리 1기가 남아 있다.
수성동은 종로구 옥인동과 누상동의 경계에 자리한 인왕산 아래의 첫 번째 계곡으로, 조선시대에 ‘물소리가 유명한 계곡’이라 하여 수성동(水聲洞)으로 불리게 되었다. 수성동의 ‘동(洞)’은 지금 사용되는 도시의 행정단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골짜기 또는 계곡을 의미한다.
과거에 인왕산의 물줄기는 크게 수성동과 옥류동으로 나뉘어 흘렀는데, 이 물줄기들이 기린교(麒麟橋)에서 합류하여 청계천으로 유입하였다. 세월이 흘러 옥류동 계곡은 콘크리트로 덮이고 주택가로 변하였지만, 수성동 계곡은 아파트 철거 후 옛 모습을 되찾아 맑고 아름다운 물소리를 내며 흐른다.(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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