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의 향기/국내

신년시 - 조병화

728x90
반응형

신년시(新年詩)


조병화(1921-2003)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日月의 영원한
이 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約束된 旅路를 동행하는
有限한 生命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