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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 흑연과 라피스 블루의 공명, LEE.K | S.TREE: 2026 Mar. 06 - 22, EULB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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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K | S.TREE:
The Collaboration Field of Blue
흑연과 라피스 블루의 공명
Graphite in Resonance
with Lapis Blue
2026 Mar. 06 - 22
EULB STUDIO
색채의 역사에서 블루(Blue)는 언제나 양가적 지위에 머문다. 성스러운 신성을 대변하는 동시에 지독한 우울의 저점이며 끝없는 고독의 심연이자 무한한 자유의 표상이다 규정된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인간의 비정형적 내면을 닮은 이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 자극을 넘어 관찰자를 응시하는 거대한 공백으로 존재한다.
S.TREE는 블루의 거대한 서사를 '라피스라리'라는 단일한 원석에 응축한다. 고대 인류 가 밤하늘의 결정체라 믿었던 이 푸른 보석은 S.TREE의 시선을 통해 장식적 기능을 넘어 선 '형이상학적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원석이 품은 차가운 고요 속에서 요동치는 생명력 을 발견하고, 광물이라는 물질적 한계 안에 영겁의 시간을 박제하는 본질적 미학을 탐구한 결과다.
S.TREE와 작가 Lee.k의 만남은 사물의 핵심을 대하는 닮은 시선에서 시작된다. Lee.k의 세계는 소통의 도구인 '입'을 지움으로써 비로소 시작되는 침묵의 영역이다. 언어라는 정제된 틀을 벗어나 인간 본연의 울림을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화법은, 화려함 이면의 물성을 중시하는 S.TREE의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작가가 오랜 시간 다뤄온 흑연(Graphite)의 거친 상 위에 브랜드의 본질인 '라피스 블루'가 놓이는 순간, 언어 너머의 세계는 비로소 물질로 구체화된다. 흑연이 외부를 향한 실존의 기록이라면, 라피스 블루는 내면으로 침잠하는 사유의 영혼이다.
가장 낮은 곳의 흑연이 가장 고귀한 푸른 별과 맞닿는 순간, 비로소 고요하고도 강렬한 공명의 세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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