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즐거운 기분일 때는 어떤 음악이든지 즐겁게 들린다.따라서 어느 음악을 막론하고 사랑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 때 틀어 놓는 판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심포니 제5번이다. 왜 그런지 그걸 듣고 있으면 생각이 정돈되어 오는 것 같다. 특히 무언지 웅장하고 엄숙한 시작과 도중의 수많은 군화의 행진 같은 장조가 몹시 마음에 든다.
개인적인 사소한 것, 일상적인 것을 넘어서서 더 큰길로 눈을 돌리라고 이 음악은 말해주는 것 같다. 따라서 웬만한 불쾌나 기분 나쁜 일도 이 음악이 곧잘 제거해 준다. 내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이 판을
틀면 한 면이 끝날 때쯤은 벌써 원상회복이 되고 맑은 기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출처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중에서)
반응형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리콜라주 -Bricolage, 가혹한 비즈니스환경에서 일하지만 로빈슨 크루소같이 문제를 해결한다. (0) | 2018.09.11 |
---|---|
어머니 - 이우걸 (0) | 2018.07.02 |
오분간 - 나희덕 (0) | 2018.03.23 |
코딩에 대한 교양이 필요하다 (0) | 2018.03.22 |
플랫폼, 시장의 지배자 (0) | 2016.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