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 소금란개인전, 꽃숨 _ 피•어•나•다, 2025.4.16wed -4. 22 tue,갤러리 이즈

728x90
반응형
꽃숨, 피•어•나•다
Cyano Artist 소금란
Solo Exhibition by SO KUEM RAN
2025.4.16wed -4. 22 tue
gallery is
꽃숨__, 피어나다
푸르른 감광의 흔적 위로 꽃들이 숨을 쉰다. 시간이 쌓여 감광이 이루어지듯 시간과 함께한 나의 기억들이 꽃숨안에 겹겹이 쌓인다.
그리하여 자연의 숨결과 기억의 결이 조용히 캔버스 안으로 스며든다.

이번 꽃숨, 피어나다 전은 시아노타입을 기반으로 한 작업들로, 빛의 시간의 흐름과 나의 감정들이 겹겹이 쌓이며 피어나는 풍경을 담은 전시이다.
꽃숨 사이로 삶에 대한 소망과 고독,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들이 뒤섞여 있다. 모든 감정의 결을 붙잡고, 고뇌하며 느낀 감정들을 풀어내고자 했다. 캔버스에 등장하는 빛의 형상과 흔적들은 단순히 오브제를 넘어, 작가의 감정들을 대변한다.
그것들은 이 작업 속에서 빛과 함께 다시 피어나며, 관계의 온기를 간직한 흔적으로 남았다.

어느 날은 책상 위에 놓인 캔버스 위로 창밖의 빛이 드리우는 장면을 보고, 붓질로 빛의 궤적을 따라갔다. 이렇게 작업은 늘 예측 불가능한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언제나 완결보다는 과정과 여운 속에 머문다. 완성 이후에도 미완의 감각이 남아 있으며, 붓을 들면 언제든 다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간직한다.

빛은 이 작업의 가장 중심적인 언어이다. 감광의 특성을 활용한 시아노타입 위에 OH필름에 그린 그림, 회화적 터치, 자연 오브제를 더하며 빛이 빛이 지나간 자리에 정서를 시각화 하였다. 빛은 단지 시각적인 요소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 관계의 기억, 그리고 무의식의 결을 품은 존재로 작동한다. [겹겹 : 꽃숨 그리고, 빛] 인간, 기억과 현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 그 섬세한 틈과 결을 포착한 기록이자, 감정이 피어나고 사라지는 순간을 조용히 붙잡아두려는 시도이다. 바람처럼 지나가던 감정이 잠시 머물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