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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 하정선 개인전, 치유의 울림!나전이 만난 옻칠회화, 2024. 11. 6.- 11.11,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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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선 개인전
치유의 울림!나전이 만난 옻칠회화
2024. 11. 6(Wed) _ 11(Mon)
인사아트센터
치유의 울림! 옻칠회화
오늘날 현대미술은
재료의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미적 표현에 의한 예술적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최상의 예술 행위로 인식된
동양 특유의 전통 공예 매체로 사용된 옻칠이
우수한 물성에 물리적 화학적 특성의
풍부한 조형적 표현이 가능함으로
장구한 역사성과 함께 까다로운 제작 공정을
정직하게 묵묵히 수행하는,
마치 수도승이 고행을 통해 얻어지는
조형적 결과물이 “옻칠 회화"라 믿는다.

심오한 색감과 광채를 지닌 옻칠에 오색 찬연한 자연의 빛과 색감을 살린 나전을 붓으로 터치하듯 전통 나전기법(끊음질, 주름질, 타찰)을 재해석 시문했을 때 전통 공예를 바탕으로 하지만 옻칠과 나전이 괴리되지 않고 어느 것에도 치중됨이 없이 주와 부가 아닌, 색으로 자연스럽게 회화로 녹아듬을 추구하고자 한다.

400년 전통의 나전칠기 본고장 통영에서
2007년, 통영칠미술관 김성수 관장님으로부터 옻칠 회화의 입문은 희망의 통영을 노래하는 가슴 떨리는 "통영이상곡”을 작업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수없이 많은 생채기에서 살기 위한 치유의 옻진을 얻는 인고의 수고로움을 알기에
방울의 귀함과 절박함이 오롯이 내게로 전해져
사랑과 치유를 가져다준 "휴"시리즈 작업은 가려움의 고통마저도 감사하다.

빛을 향한 영혼을 담은 순백의 자작나무 숲 그곳에
십수 년을 넘게 옻칠과 나전의 사랑 앓이로 쉼 없이 달려온 나를 발견한다.

지쳐있는 누군가를 위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바람 소리, 새소리로 당신을 기다리는 사랑과 치유의 자작나무와, 아낌없이 주는 옻나무.

별이 빛나기 위해 아픈 어둠이 있듯이

그림과 관객이 하나가 되어 작가와 교감되는 소통의 장으로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 갈등과 휴식, 분주함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우리네 지친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옻칠과 나전의 신비로운 기운을 받아 시간이 녹여 낸 치유의 어떤 울림"과 위로를 줌으로써 희망을 갈구하는 힐링의 의미가 있다.

- 작가 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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