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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풍경유람, 나윤찬 이영철 정영모 채수철, 2024. 07. 01. ~ 10. 31, KB 신관 Art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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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유람
나윤찬 이영철 정영모 채수철
2024. 07. 01. ~ 10. 31
KB 신관 Art 갤러리
KB신관 Art갤러리의 2024년 두 번째 전시 <풍경유람>은 여행 후 마음 속 풍경을 그려내는 나윤찬 작가, 꽃송이가 가득 담긴 밥그릇 작품으로 미술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영철 작가, 고향의 모습을 정겨운 시선으로 그려내는 정영모 작가.
마음 속 풍경을 동화적으로 그려내는 채수철 작가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네 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 속 풍경은 우리에게 분주한 일상 속 평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나윤찬 작가는 여행을 하며 느꼈던 인상과 감정을 담은 서정적인 풍경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여행에서 담아온 풍경'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행복했던 여행의 기억과 마음 속 남아있는 여행지의 풍경을 간결한 형태와 명료한 색채로 표현한다. 작가는 꽃과 집, 나무 등 친근한 소재들을 단순화시켜 캔버스를 대담하게 채워 나가는데 이로 인해 공간이 더욱 확장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나윤찬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넓은 시야를 동시에 선사한다.

이영철의 작품은 마치 꿈의 한 장면처럼 시적 감성과 동심이 가득하다. 또한 그의 작품속에는 자연과 인간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행복한 세상이 담겨 있다. 작가의 유년 시절과 자연에 대한 회상은 상상의 나래를 통해 곧 동화의 한 페이지가 된다. 만개한 꽃이 가득한 전원의 깊은 밤, 가을 하늘에 우뚝 솟은 나무 한 그루, 이 모든 풍경 속 자리한 작고 애틋한 인물들을 이영철 작가는 특유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정영모 작가의 '고향이야기' 연작은 단순한 구도와 밝은 색채로 정겨운 고향의 풍경을 나타내는 시리즈이다. 크고 작은 점들로 가득 채운 작품의 표면은 입체적인 질감으로 고향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초가집, 시골길 등 작가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대상을 맑은 색감의 수많은 점들로 표현하며 유년 시절의 기억과 애틋한 정서를 불러낸다. 그의 고향이야기는 보는 이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켜 순수한 시간 속으로 여행하게 한다

'안빈낙도' 시리즈로 알려진 채수철 작가의 작품은 일상속에서 누릴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을 주제로 삼고 있다. 밝고 화사한 색과 편안한 구도의 작품들은 그 속에 정겨운 자연 풍경, 사람과 동물, 작은 집과 자전거 등 친숙한 소재를 조화롭게 품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행복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각박한 일상 속 잠시라도 자연 속 여유로운 시간과 사랑하는 이들과의 행복한 어울림을 누릴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진정한 안빈낙도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작품으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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