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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조은 개인전, <木木木 :흐를 숲>, 2024.7. 19 - 8. 10, 아트사이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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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木木
[흐를 숲]
2024. 7. 19 - 8. 10 |
Opening 7. 19, 5pm
ARTSIDE Gallery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동서양의 회화를 아우르는 감각을 가진 조은(b.1986)의 개인전 [木木木 : 흐를 숲]을 진행한다. 조은은 먹과 물, 아교의 자연스러운 번짐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며 수묵의 멋과 깊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木'(나무) 3개가 붙어있는 형태로 사람의 형상이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연상되는 제목 [木木木]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무궁무진한 자연 속 사람들이 서로 에너지를 교류하며 사는 모습을 담은240x480cm의 대형 작품을 포함한 신작 17여점을 선보인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조은은 어린 시절 마주한 환상적인 공간 속 수많은 사람들을 그린 일러스트를 시작으로 군상과 사건들이 나열된 관계의 풍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해왔다. 그에게 이 시대의 자연과 사람들은 질릴 수 없는 형상이자 관심사이기에 다양한 모습의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은 환상적인 세계로 여겨졌고 이를 기반으로 자연 속 다채로운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자연스럽게 작가의 뮤즈가 되었다. 실존하는 풍경들을 포착하여 본인의 이상적인 공간에 맞게 구성해 선보이던 조은은 자연이 만들어낸 비정형적인 묵직한 리듬감을 이어가고자 한다. 각각의 작품이 흐르듯 이어지는 것과 같이 전시장에 펼쳐진 연속되는 작품들을 보며 우리는 한없이 연결되는 자연 속 유유히 흐르는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조은은 우리에게 자연의 웅대함과 인간의 존재를 깊이 사색하도록 유도한다. 그는 거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들의 삶을 그려내며, 그들이 각자의 내적 세계에서 어떤 사색을 하고 있는지를 상상케 한다.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실존하는 풍경 속에서 온전히 휴식하거나 교감하는 느낌을 담으려고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각자의 빛나는 삶을 자연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연과 교감하며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전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이 가진 자유로움과 서로에게 교류받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길 바라며 더운 여름날을 잊게 할 시원한 휴식처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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