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국화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반응형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 > 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러니 얼마나 힘이 들겠어. (0) | 2018.03.25 |
|---|---|
| 영화 “아름다운 비행”의 멋진 장면들 (0) | 2018.03.19 |
| 오프라인 서점의 새로운 모습 블루스퀘어 - 북파크 (0) | 2017.08.10 |
| 책을 읽기 위하여, 글을 쓰기 위하여 (0) | 2017.07.02 |
| X의 즐거움(비즈니스에 필요한 수학적 감각을 깨우는 책) (0) | 2016.12.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