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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작가
제14회 고예현 개인전
바다에 서면
2024. 4. 24수- 5.6월
(사)한국미술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바다를 담는다. 바다와 맺은 연이 이어진다. 빛을 담은 바다는 자연을 투영했고 나는 그 안에서 바다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나 자신과 세상의 군상들을 함께 본다.
바다에 서면 언제나 예전의 것은 없다.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바다는 내 마음속에서 항상 새롭다. 시선을 넓힌다 파도와 수평선 너머 하늘까지 확장하거나 물결과 그 푸르름 안으로 침잠하는 순간들이 계속된다. 바다는 나에게 무엇을 보여주려는 걸까.
그리움으로 시작했고 고독과 슬픔을 담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바다는 희망을 던져주기 시작했다. 바다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변화와 더불어 한껏 춤춘다.
... <중략>
이제 그동안 담았던 빛의 보따리를 푼다. 첫 바다를 그린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욕심을 접고 근년 들어 나에게 마음을 허락했던 순간을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한다.
많은 작품들이 여전히 색을 뿜고 손길 흔들지만 한정된 공간이기에 못내 외면할 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쉽다 그래도 감정의 수레바퀴를 가득 안은 상차림이다. 어떤 감정이 비추었든 결국 사람이 그 안에 살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바다에 서면 나는 또 다른 시작을 꿈꾼다 그림을 보는 이들 역시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체화시키기를 바란다.
제주에서 보게 된 나의 바다가 많은 이들의 공감 어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하며 바다로 둘러싸인 잔치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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