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아틀리에, 그 너머 ,2024. 2. 29.-3. 18. 제주갤러리, 인사아트센타

728x90
반응형
아틀리에, 그 너머 After Atelier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부터 제주 작가들의 역량 강화 창작공간 제공 및 수도권 진출을 위해 레지던시 파견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사업에 참여한 작가 5인(김유림, 문은주, 박동윤, 장예린, 현덕식)이 경기도 양주시 장흥 가나아틀리에 에 입주하며 펼쳐낸 창작물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아틀리에, 그 너머》는 레지던시의 작가 작업실에서 착안한 제목이다.
레지던시는 작가에게 창작공간뿐만 아니라 오픈 스튜디오 등의 프로 그램을 통해 교류와 연계 활동기회를 제공한다. 즉, 레지던시는 입주 작가들이 작업실을 매개로 미술관계자, 일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외부와의 대화 과정은 작가에게 새로운 영감과 실험 활동의 변화로 이끌기도 한다. 레지던시는 작가 작업실의 원형으로서 '아틀리에(Atelier)와 연관이 깊다. 중세시대 장인의 공방에서 진화해온 아틀리에는 창작과 교육, 협업과 교류의 관계망 으로서 기능해왔다. 아틀리에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 일상과 예술 간 대화의 장으로서 다양한 예술적 실험뿐만 아니라 사회적 확산 활동의 원천이 되어 온 것이다. 오늘날의 레지던시는 소통과 실험의 장으로서 아틀리에'의 궤적을 따르고 있다.

<아틀리에, 그 너머》는 대화와 실험의 장소로서 레지던시에 주목하며, 작가 5인의 레지던시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작업의 변화과정을 조명한다.
나아가 이번 전시와 레지던시를 계기로 작업실 너머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려는 작가들의 비전을 담으려 한다. 전시는 두 개의 하부주제로 구성된다. 첫째, 주 전시실은 변주와 확장을 테마로 작업의 점진적인 변화를 살펴본다. 작가들은 레지던시 이전의 주요 작업을 이후의 신작과 함께 선보인다. 이로써 주제를 둘러싼 작가의 오랜 탐구와 형식과 표현의 실험, 레지던시 경험이 새로운 작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살펴보려 하였다.
둘째, 아카이브실은 “아틀리에 풍경"을 테마로 참여작가들의 작업실 단면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한다. 작업 도구와 재료, 드로잉, 작가노트 등을 전시하여 창작 과정에 깃든 작가들의 고민을 관객들과 나누고자 하였다.
작가들의 레지던시 경험, 그 안에서의 내적•외적 대화의 시간이 빚어낸 과정물과 결과물을 통해 레지던시와 작가들의 작업세계에 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지선(홍익대학교 연구교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