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몽유무산도 夢遊霧山圖, 코너갤러리 기획 - 마레 초대전, 2024.2.1 - 2.18, 코너갤러리

728x90
반응형

구름 위를 따라 걷다보면
마주한 몽환의 섬.

꿈이였을까.
계절도 시공간조차 멈추어선
안개로 드리운 신기루.

간절한 그리움이 불러낸
기억으로의 회귀일까.

부유하는 무상한 잔상들
흐릿한 조각들 속 깊게 베인
빛과 온도, 코 끝 습기까지.

우두커니 정처없는
저 白의 舞山 에서
꿈의 재회를 상상한다.

마레 작가가 그려낸
몽유무산도.
그의 작품 속 풍경은
절경에 대한 찬미가 아닌

부지불식 속 밀려오는
울음이자 그리움의 습격,
즉 사건 그 자체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