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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를 따라 걷다보면
마주한 몽환의 섬.
꿈이였을까.
계절도 시공간조차 멈추어선
안개로 드리운 신기루.
간절한 그리움이 불러낸
기억으로의 회귀일까.
부유하는 무상한 잔상들
흐릿한 조각들 속 깊게 베인
빛과 온도, 코 끝 습기까지.
우두커니 정처없는
저 白의 舞山 에서
꿈의 재회를 상상한다.
마레 작가가 그려낸
몽유무산도.
그의 작품 속 풍경은
절경에 대한 찬미가 아닌
부지불식 속 밀려오는
울음이자 그리움의 습격,
즉 사건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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