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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HOBAN EMERGING ARTIST AWARDS H-EAA, 2023.10.5.- 11.5.,아트스페이스 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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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AN EMERGING ARTIST AWARDS 2023, H-EAA, 2023.10.5.- 11.5. 아트스페이스 호화

호반문화재단은 올해로 7회를 맞은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Hoban Emerging Artist Awards)의 선정 작가 10인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많은 관심과 참여로 588명의 작가들이 지원하였고, 포트폴리오 심사와 작품 실물 심사를 통해 참신하고 예술성이 돋보이는 김지원, 김현준, 문호, 박정근, 배주은, 성필하, 신제현, 오아, 이지웅, 하면은 총 10명의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여 전시로 선보인다.

김지원은 서로 다른 랜드마크나 도시의 공간을 직선형태로 파편화하여 이미지로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한 화면 안에서 두 가지 이상의 이미지를 조합하고 우연하게 중첩되고 겹치면서 확장된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김현준은 나무를 소재로 꾸미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인물을 조각한다. 고독한 인간의 주름진 살가죽, 앙상하게 드러난 갈빗대와 함께 느껴지는 나무의 나이테와 옹이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여실히 보여준다. 문호는 여행지에서 마주친 풍경과 인물을 소재로 일반적인 이미지가 아닌 디지털 매체의 눈을 통해 바라보고 작가의 감각을 개입하여 표현한다. 박정근은 구리판을 캔버스 삼아, 칠보 유약을 물감 삼아 작업한다. 유약이 여러 번 고온의 가마 속을 드나들면서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우연성을 더하여 작업이 완성된다. 배주은은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필선을 쌓고 긁어 내기를 반복하면서 큰 덩어리를 빚어 나가며 수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성필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보잘 것 없는, '이름 없는' 풍경을 화폭에 담는다. 어떤 사건의 현장으로도 보이는 작가의 풍경은 죽음과 탄생이라는 자연의 순환을 품고 있기도 하다.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은 누군가의 하드를 포렌식으로 되살려 이미지를 시간의 순서대로 콜라주 하여 그리는 신제현은 자신의 작품을 현대적 초상화라고 한다. 마치 건축물을 쌓아가듯 레이어를 올리고, 역순으로 그려 나가는 배채법(背彩法)으로 사람들의 숨겨진 욕망을 투명한 유리나 아크릴로 그려 은닉된 뒷면을 과감히 보여준다. 오아는 인물의 표정과 몸짓을 통한 심리 표현에 관심이 많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대부분은 화면을 바라보는 이를 강렬하게 응시한다. 화면 속 이국적인 인물의 시선과 관람자의 시선이 만나 새로운 심상을 일으킨다. 이지웅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잦은 소음과 그 행위들의 이미지를 힙합 문화와 인물들을 섞어 공간에서의 가변적 설치, 주제들의 공통점을 탐구해왔다. 신문의 보도사진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통해 사회적 이슈와 담겨있는 감정을 힙합의 한 맥락과 함께 보여준다. 하명은은 오랜 기간 다양한 색의 배합을 찾아 거침없는 붓질의 이미지로 표현된 부조 작업을 해왔다. 스트로크 조각들을 팝아트의 요소를 더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적 자극을 선사한다.
트럼프에서 에이스 카드는 가장 강력하고 화려한 패(牌)이자, 카드게임을 할 때 한 끗을 더해 승리로 이끌어 주기도 한다.
호반문화재단의 전국 청년작가 미술공모전에서 선정된 10인의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꾸준한 노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기반을 다져온 작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에이스 카드가 되기를 응원한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한 끗을 더해 젊은 작가들이 빛을 발하며 강력하고 화려한 에이스 카드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1009500051

우연이 빚은 매혹, 이름 없는 땅의 새 풍경…K미술 이끌 ‘새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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