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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2023.5.2. -9.10,예술의전당
'전기의 요정' 오리지널 판화의 탄생
1937년 파리 만국 박람회가 끝나고 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은 파리전 유통회사 창고에 보관되는 신세가 된다. 이때부터 <전기의 요정>은 파리 시민들의 눈에서 사라지게 되고 1946년 파리 전기 회사가 국유화되면서 '전기의 요정'은 파리시의 소유가 된다.
자신의 역작이 대중들에게서 멀어진 현실을 자각한 뒤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기의 요정>을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된다. 뛰어난 판화 기술자와 출판인을 만나면서 뒤피의 바람은 현실이 된다. <전기의 요정>을 석판화로 재탄생 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뒤피는 처음부터 이 석판화 제작의 기획과 감독을 맡아 원작의 구성을 다듬고 단순화시키고 색상을 수정했다. 1951년 출판업자 피에르 베레스는 해체되어 대중이 볼 수 없는 이 걸작을 2년에 걸쳐 판화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판화가 샤를르 소를리에(Charles Sorlier)와 인쇄업자 페르낭과 모리스 무를로(Fernand et Maurice Mourlot) 형제가 10개의 개별 석판화로 변환했다. 이 석판화들은 모두 합치면 길이 6미터, 높이 1미터의 파노라마를 이룬다.
하지만 석판화는 인쇄업자와 출판사의 작업을 모두 감독했던 뒤피가 사망한 직후인 1953년부터 베레스 출판사에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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