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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眞景 ‘진도를 담다’, 박창수개인전, 2023.12.13.- 12.18, 인사아트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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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수 개인전
眞景 '진도를 담다'
전시에 부쳐....
동양화에서 산수화를 실경.진경.관념산수라고 하는데 쉽게 정리하자면 저는 현장산수를 하는 작가다.
일상적인 자연 풍경을 모티브로 전국 산하를 돌아 다니면서 자연과 교감했던 작품들을 실경보다는 진경에 가까운 즉 보이는 대로가 아닌 작가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보고 느끼는 감흥을 현장에서 100% 마무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현장이 곧 화실이라고 생각하고 평소 직장 출근 개념으로 간단한 지필묵과 도시락을 챙겨 감흥이 나는 곳을 찾아 현장에서 일기쓰듯 자연이 숨쉬고 살아 있는 자연의 기운을 담아 감상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있다.
산수화는 옛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상적인 장르다.
제가 수묵 산수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전통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위한 몸부림이고 시대 논리에 따르지 않고 자연 본연의 느낌을 살리는데 의욕만으로는 화폭을 채울수 없다는걸 알기에 끊임없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얻은 감흥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취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전시 부제는 '眞景 진도를 담다.'를 주제로 보배의 섬, 진도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사생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수묵으로 담아 보았다.
나름, 긴시간동안 실경을 표현해내는 과정은 진도의 추억을 소환하고, 또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유년시절 가장 많은 추억과 향기가 묻어나는 고향 진도의 전통과 현대, 문명과 자연이 어우러진 진도의 무구한 역사를 진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진도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남종 문인산수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진도 운림산방의 소치 허련이 있었다면 지금 이시대에 진경산수작가로써의 명맥을 유지하고 남종화의 정신을 이어가는데 한점 부끄럼없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12월 박창수 드림
풍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
"현장산수화"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한국적 양식의 회화를 만들려는 시도는 18세기 말부터 꾸준히 있었다.
겸재는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기법과 구성으로 담은 회화를 만들어 냈고 신윤복은 통속적 주제와 소재를 파격적 색채 회화로 완성해 중국 그림과는 확연히 다른 차원의 한국적 회화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추사 이후 "신감각 산수"라는 이름으로 불린 혁신적인 회화들도 있었다. 이런 전통회화의 혁신성을 오늘의 감각으로 담아내는 작가가 박창수다.
그는 전통기법과 구성을 따르지만 현장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각도에서 현장을 해석하는 다양한 시점을 한 화면에 담아낸다.
박창수의 현대 수묵화는 전통을 바탕으로 삼아 풍경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래서 그의 회화를 현장 산수화라 부른다.
- 일요신문 (한국 미술 응원 프로젝트 ) 비즈한국 작가 소개 발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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