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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ora Solo Show :in a Variety of Relationships
<In a Variety of Relationships>는 이보라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작가가 지난 6~7년간 오랜 시간을 들여 켜켜이 레이어를 덧입혀온 30여점의 유화를 선보인다.
유화는 오늘과 내일의 색감이 다르고, 작가가 쌓는 레이어에 따라 질감과 형태가 달라진다.
한번 칠한 색은 수정할 수 있지만 그 잔상을 완벽하게 지울 수 없다. 작가는 이러한 유화의 특성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은유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관계이든 공들여 깊이 맺는 관계이든 모든 인연은 각자의 삶 속에, 어떤 방식으로든 잔상을 남기며 시시각각 영향을 주고받고 변화한다. 유동하는 건 캔버스 안의 풍경 만은 아니다. 큰 사이즈의 캔버스를 즐겨 사용하는 작가는 물이 흐르듯 바람이 불듯 작품 속 끈과 물결의 리듬을 따라 작업 하기를 선호한다.
맺어진 듯 끊어지고 다시 연결되는 것이 인연이라면, 작가의 작업 방식도 그 순리를 따르는 것이다.
각각의 작품들은 어느 지점에서 연결되고 때로는 풀어져 멀어지기도 하는 관계의 본질을 형상화하여 관계로 인한 굴곡과 비상의 풍경을 힘 있는 필치로 표현한다.
일견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존재들의 교차와 공존을 은유하는 이들 작품은 인간 관계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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