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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권옥연 100주년 기념전, 2023. 11. 15. - 12. 16, 현대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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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옥연
100주년 기념전
2023. 11. 15. - 12. 16.

권옥연 화백은 1923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하여 어린시절 조부로부터는 서예를, 바이올리니스 트였던 아버지에게는 음악을 배우며 성장했다. 아버지와 같은 음악가가 되길 꿈꾸던 소년은 경성 제 2고등보통학교 (현 경복중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미술을 시작하였고, 학생 시절 제20회 《조선 미술전람회》(1941)에서 수상하며 미술계에 존재를 드러냈다. 1942년 일본 도쿄 제국미술학교(현 무사시노 미술대학)에 입학하여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한국에 돌아 온 뒤 해방과 전쟁을 겪으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1957 년 아내 이병복(1927- 2017)과 함께 프랑스 유학을 떠난 그는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 (Academie de la Gra-nd Chaumiere) 에서 3년간 서양화를 공부하며 《살롱 도톤 (Salon dAutomne)》 (1957, 1958), 《칸느 그랑프리전 (Cannes Grand Prix Exposition)》 (1958), 《레알리떼 누벨전(Salon des Re-alites Nouvelles)》(1958)에 참여하였다.
프랑스 유학 당시 시인이자 초현실주의 주창자였던 앙드레 브르통 (Andre Breton, 1896- 1966) 에게 '동양적 쉬르레알리즘 (초현실주의, Sur-realism)'이라고 호평 받은 그는 특정 사조나 단체 활동에 참여하여 미술 활동을 펼치기 보다는, 자신만의 톤과 색채 등으로 독창적인 화풍을 이룩해 낸 작가이다.
권옥연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이번 전시에는 절제된 색채 아래 구상과 추상을 넘나 들며 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하기 위해 힘써온 작가의 예술에 대한 순수한 진념을 느낄 수 있는 <부인의 초상〉(1951), 〈절규>(1957), 달맞이 꽃> (1986), <귀향>(1999) 등 1950년대부터 1990년대 까지의 주요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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