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 프리모 레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석양 - 프리모 레비 석양 프리모 레비 그 어떤 것도 억지로 꿈꾸지 않았고 그 어떤 것에도 애써 매달리지 않았네 거센 폭풍의 바다를 헤치고 나와 항구의 선술집 난로옆에 앉아 홀로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그런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여라 축제뒤의 사그라지는 불빛처럼 저물어가는 강가의 모래알처럼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은 채 이마의 땀방울 닦으며 조용히 길모퉁이에 앉아 쉬고 있는 그런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여라 욕망도 집착도 모두 내려놓고 말없이 저무는 석양만 쳐다보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