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젖은 정情, 소찬섭, The 10th Solo Exhibition, 전북도립미술관 서울 스페이스, 인사아트센타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빛에 젖은 정情, 소찬섭, The 10th Solo Exhibition, 전북도립미술관 서울 스페이스, 인사아트센타 정으로 정情을 나눈다 현란한 현대미술 판에서 돌조각을 하는 작가가 드물다. 육중한 화강석을 나르고, 자르고, 갈아내는 힘겨운 노동을 해내기가 만만하지 않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 그는 매일매일 그것을 해내고 있다. 오십 중반을 넘기고 있는 중년의 나이에도 기꺼이 해내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필자는 잘난 척하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는 그의 성품에서 찾는다. 허세는 개인이 느끼는 열등감이나 상대적 박탈감을 메우기 위한 보상적 태도다. 그는 단단한 화강석만큼 이나 내공이 견고하기에 지치지 않는 성숙한 열정을 허세 없이 뿜어낼 수 있는 거다. 소찬섭은 돌을 깎는다. 무거운 돌을 정과 망치로 두드려서 형상을 끌어내는 일은 수행 하는 구도자의 몸짓을 닮았다. 뭔가를 덧대서 숨기고 분칠하는 행위와 반대 방식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