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프리퀀시, 2023. 12.20- 2024. 01.20, 학고재갤러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영헌, 프리퀀시, 2023. 12.20- 2024. 01.20, 학고재갤러리 KIM YOUNG-HUN I Frequency 김영헌| 프리퀀시 2023. 12.20- 2024. 01.20충돌은 존재의 조건이다. 우리는 세계에 시달린다. 동시에 세계의 음덕으로 살아간다. 빛은 그늘과 어둠 때문에 본질을 드러낸다. 우리는 태양 가까이서 빛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 여름날 쨍쨍한 태양의 작열보다도 동굴에 스며든 빛에서 그것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모든 것은 대대적 관계이지만, 그 속에서 진정한 조화의 묘를 얻게 되는 것이다. 김영헌(1964-)의 회화세계도 그와 같다. 작가는 상반된 색의 충돌, 형의 구축과 형의 해체, 진동과 리듬, 수렴하는 상(象)과 확산하는 에너지를 대결시켜 믿기 힘든 회화적 에너지를 한 화면에 쏟아낸다. 그가 그리는 모든 회화작품에 불가사의한 생명력과 힘이 분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