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두 개인전, 푸르른 날, 2024. 07.17- 08.17, 학고재갤러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선두 개인전, 푸르른 날, 2024. 07.17- 08.17, 학고재갤러리 김선두 개인전: 푸르른 날 지금, 여기 김선두의 '푸르른 날'이 펼쳐진다. 서정주는 개체적 자아를 넘어서 본질적 자아, 온 우주와 하나 되는 인식의 환기에서 오는 그 깨달음의 기쁨을 '푸르른 날'이라고 노래했다. '푸르른 날'에서 시인은 자신의 감정을 마치 꽃처럼 절정으로 피어오른 단풍에 이입하여 단풍을 통해 자신을 초월적으로 보고 있다. 단풍이 꽃 같은 절정에 이른 까닭은 끝없는 투쟁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욕망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욕망을 내려놓자 초록의 나뭇잎은 비로소 절정에 도달했다. 봄에 여린 싹으로 핀 초록의 잎이 모진 바람 견디며, 한여름 뜨거운 햇살에 저항하다 지쳐, 더 이상 그런 다툼의 욕망, 삶의 의지를 내려놓았을 때 초록은 단풍의 절정으로 피어났다. 욕망을 내려놓았다 해도, 눈이 내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