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일요일들 - 로버트헤이든(미국, 1913~1980)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겨울의 일요일들 - 로버트헤이든(미국, 1913~1980) 그 겨울의 일요일들 로버트헤이든 (美,1913~1980) 일요일에도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검푸른 추위 속에서 옷을 입고 한 주 내내 모진 날씨에 일하느라 쑤시고 갈라진 손으로 불을 피웠다.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데도. 잠이 깬 나는 몸속까지 느꼈던 추위가 타닥타닥 쪼개지며 녹는 소리를 듣곤 했다. 방들이 따뜻해지면 아버지가 나를 불렀고 나는 그 집에 잠복한 분노를 경계하며 느릿느릿 일어나 옷을 입고 아버지에게 냉담한 말을 던지곤 했다. 추위를 몰아내고 내 외출용 구두까지 윤나게 닦아 놓은 아버지한테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사랑의 엄숙하고 외로운 직무에 대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