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낙하시킨 물감의 점들, 박하윤, 갤러리 정, 2023.2.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시회) 낙하시킨 물감의 점들, 박하윤, 갤러리 정, 2023.2. - 낙하시킨 물감의 점들- 오래 전에 박하윤이 대학원 석사논문으로 쓴 작가는 「키스헤링」이었다. 그가 이 논문을 쓸 당시에는 「헤링」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어서 「헤링」의 외서를 여러 권 주문했던 기억이 있 다. 헤링은 미술사적으로 볼 때 낙서화가이고 인체의 형태를 끊임 없이 그려대는 작가라는 측면에서 현재 박하윤 작가가 하고 있는 색깔의 뿌리기 작업과는 대비된다. 작가 박하윤은 거의 아무것도 그리지 않는다. 그의 회화는 전혀 형태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간혹 그 물감 뿌리기 작업에 슬쩍 드러나는 한 개의 단어 글자가 보일 뿐 전체 화면은 촘촘히 또는 중첩하여 뿌린 무수한 물감의 작은 점들이 중첩해 있을 뿐이다. 이렇게 그의 뿌리기 행위는 어떻게 보면 형태의 외곽선이나 뭉쳐진 형태로 드러나는 것을 거부하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