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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리고픈 마음 덕분에 그리며 갈증이 해소되었다. 그러다 이내 목이 더욱 메이는 아이러니. 이 모든 닿을 수 없는 것을 나는 사랑이라 여긴다. 멍울지고 흐르고 스미어 바시락. 이 순환의 과정들. 나라는 한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삶의 시간들이 계절속에 노래한다. 나는 그림으로 계절의 흐름을 즐기면 그뿐이다.
봄마다 씨앗을 뿌린 몇년간. 씨앗이 매일 크는 모습을 흉내낸다면 삶은 더 희망으로 가득할텐데... 꽃을 통해 바라본 사람과 삶 그 변화. 그 느낌들을 표현할 수 있음은 행복이 틀림없다. 꽃을 키우며 꽃들을 통해 내 마음밖에서 나를 본다. 그러다 문득 뭉클이는 것들, 그곳에 나의 작업이 자유의 숨을 쉰다.
봄이 하늘을 걷는다 뾰족거리 마디마다
뭉클 피어나는 무언(無言)의 꽃
사월에... 홍효.
2024.04.16-04.28
GALLERY FLUX
GALLERY FLOW
갤러리 더플럭스 더플로우 www.thefluxthefl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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