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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풍경 INCORPOREAL LANDSCAPE, 2024. 3. 13- 4. 14, 갤러리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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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ung Kim
Yun-Hee Toh
Chung Zuyoung
March 13 - April 14, 2024
GALLERYHYUNDAI
풍경 INCORPOREAL LANDSCAPE
2024. 3. 13- 4. 14
갤러리 현대는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에디션 R’의 일환으로 김민정(1962 년생) 도윤희(1961 년상, 정주영(1969 년생)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풍경》을 개최한다. ‘에디션 R'은 갤러리현대 작가의 과거 작품을 되돌아보고(Revisit), 현재의 관점에서 미학적 성취를 재조명(Reevaluate) 하여 작품의 생명을 과거에서 현재로 부활(Revive)시키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나아가 작가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창작 행위의 지평을 살피고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미적 여정을 보다 입체적이고 풍부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
풍경(風景)을 한자어로 풀면 '바람이 만드는 경치'라는 의미이다. 나와 내가 바라보는 대상 사이로 바람이 지나는 공간의 존재로,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우리가 마주하는 세계라 할 수 있다. 본 전시는 현실과 그 너머의 비가시적인 풍경까지 주제를 폭넓게 아우르며 김민정, 도윤희, 정주영의 1990 년대 중반부터 2000 년대 후반까지의 초기 주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자연이라는 대상과 우리가 맺는 관계를 심미적인 풍경으로 형상화한 김민정의 작품, 비가시적인 인식에서 시작하여 실체를 인식하는 도윤희의 내적인 풍경, 이미 선택되어 변용된 풍경을 다시 선택하고 변용함으로써 풍경이란 주제가 가지고 있는 개념에 도전하는 정주영의 작품까지 세 작가가 마주했던 각각의 '풍경'을 소개한다.

김민정은 1990 년대 이탈리아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으며 다채로운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천천히 자신만의 비워내기를 시작했다. 얇은 한지에 먹과 수채 물감을 주된 재료로 사용하며, 수채 물감의 안료 성분이 먹을 밀어내는 관계를 다루고 현대 추상화의 구성 어휘를 실험했다.
도윤희는 일상과 생각이 침적된 심연 속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으나 우리를 터치하는 명확한 인식, 그 실체의 아름다움을 작품화했다.  정주영은 독일 유학 초기에 시작된 회화에 대한 탐구 중 회화에 대한 회화라는 자신만의 질문에 250여 년 전 제작된 김홍도와 정선의 진경산수화에서 그 답을 찾는다. 그는 진경산수의 작은 부분을 크게 확대하여 차용함으로써 진경과 실경, 관념과 실재, 주상과 구상 사이에 놓인 이중적인 '틈' 회화의 세계를 제시했다.

세 작가에게 풍경은 세상의 이면 너머에 대한 시선이자 자신과 세상 간의 상호 작용을 촉매하는 매개체이다. 이들은 이 무형의 풍경을 담는 장르로 회화를 택했으며, 평면의 화면에 각자의 방법론으로 악사와 2각, 영적인 영역을 해 독창적인 조형미를 구축했다. (풍경)전은 동시대를 살아온 세작가의 초기 작품을 풍경이란 주제를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지난 30-40여 년간 변천해 온 작품 세계를 살피고자 한 변화형, 대체와 방법론,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단단하게 지켜온 작업 세계의 코어를 살피고자 한다. 더 나아가 세 작가의 각각의'풍경‘과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궤적을 보여주고 나라는
주체가 풍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감각할 수 있는 지,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이 제각각 얼마나 다채로운 것인지, 그것을 되새겨 보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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