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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빛 가운데서, 문수만 초대전, 2023.11.01 - 11.14, 떼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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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ING THE DOTS:
MOON SOO MAN
문수만 초대전
Invitational Exhibition
2023.11.01 - 11.14

빛 가운데서
1976년 이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후, 이미연은 파리로 유학의 길을 택했다. 그녀가 81년까지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하며 접한 유럽의 현대미술은 그녀의 예술 세계에 깊은 영향을 주었지만, 그녀는 항상 자신의 뿌리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았 다. 1990년부터 93년까지 파리 1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면서, 이미연은 동양과 서양, 두 문화의 접점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아이덴티티를 찾아내려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작품들이 보편성을 지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작품의 보편 성을 통한 감동이 어떻게 지속성을 갖게 되는지 깊이 모색했다.
그녀의 한지작품에서 사용된 한지는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다양한 감각이 고요하게 흐르고 있다. 특히, 꽃잎이나 열매와 같은 자연의 모습은 한지 위에서 빛나는 원색으로 그려지며, 그 주변의 검은 색조는 한국의 전통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작품들은 보편성을 지니는 작품의 특성을 반영한다.
이미연 작품의 한지 사용은 오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 내밀한 정서와 금욕적인 사유체계가 한지 위에 표현 되었다면, 이미연의 작품들은 그것을 넘어서, 더욱 화려하고 기름진 표현을 추구한다.

조르주 바타이는 "미학은 세상을 경험하는 방법 중 하나,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느끼는 방식을 변화시킨다."라고 말했다. 이 철학적 통찰력은 이미연의 작품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녀의 한지 꼴라주 데꼴라주 작품에 담긴 빛 가운데서'의 아름다움은 단순한 '한국적'이라는 표현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언어를 넘어선 영적 감성이 보이는 면이다. 이미연은 그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며, 동서양의 문화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현대 미술에서 그 중심에 서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지닌 한지를 사용하여 한지 꼴라주 데꼴라주를 통해 무작위와 질서의 경계에서 ‘빛 가운데서'라는 주제로 미학적 탐색을 진행한다. 빛의 조합과 반 사를 통해, 한지 위에서 다양한 그림자와 색조가 형성되며, 이는 우연적인 조합에서도 찾아낼 수 있는 질서와 균형을 상징한 다. 그녀의 작품을 통해 빛의 조화와 충돌 속에서 동양의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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