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최수인개인전, <He gives me butterflies. 사랑 >, 2023. 09.01 - 10.07, 아트사이드 갤러리

728x90
반응형

Choi Suin Solo Exhibition ‹He gives me butterflies. 18) 2023. 09.01 - 10.07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23년 9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자연물에 빗대어 인간의 관계와 내면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최수인(b.1987)의 개인전 <He gives me butterflies. 사랑 >를 개최한다. 최수인은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따라오는 감정을 자연물이라 여길 수 있는 형태로 풀어내며 관람자에게 진실하지 못한 불편함과 진솔함이 공존하던 개인적 경험과 공감의 감정을 이끌어내고 있다.
"모든 순간에 가짜(Fake)가 존재한다" 고 말해온 최수인은 신작을 통해 전보다 더욱 긴밀한 관계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특히, 작품 속 등장하는 대상들을 애정이 있는 모습으로 연출하며 사랑하는 관계 속 거짓(fake)을 조명하고 그 안에서의 괴리감을 드러낸다.
전시 제목과 동명의 작품 <He gives me butterflies> 속 등장하는 파도들은 서로를 껴안는 애정행위를 하고 있다. 세상의 중심 속에서 사랑이 넘치다 못해 흐르는 그들의 관계와 심리적 거리를 유추하며 진실과 과장된 제스처를 마주하게 되고 감정을 충실히 드러내는 이와 때때로 거짓으로 가려진 움직임을 찾게 된다. 이 속에서 관능적인 분위기와 대비되는 특유의 밝은 색과 경쾌한 붓터치는 양가적인 느낌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대해 그는 빈번한 관계에 대한 기록이다. 가장 보이기 싫은 나의 모습(상황)에 관한 것이다. 동시에 가장 인정받고 싶은 경험과 기억에 대한 것." 이라며 그동안 보여준 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한층 더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관계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 속 대상에 자신을 대입하고 연인, 가족, 친구 등 제 3자를 떠올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최수인은 내면에 잠자고 있던 불편했던 감정들을 수면 위로 떠올려 하나의 장면으로 표현한다. 우리는 그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캔버스 속 상황에 공감하고, 위로받고 때론 직면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여 드러나는 거짓과 감춰진 진실을 느끼고 삶을 살아가며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