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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 한류를 넘어서 동아시아 르네상스, 이동원 개인전, 2023. 2. 20 (월) - 2. 27 (월), 동덕아트갤러리 A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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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Asian Renaissance beyond the Korean Wave
한류를 넘어서 동아시아 르네상스
Lee, Dongwon
이동원 개인전
2023. 2. 20 (월) - 2. 27 (월)
동덕아트갤러리 A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동원의 매화
Catherine Chiang (Fair & Programme Manager, Frieze Seoul)
매화는 겨울이 끝날 무렵에 피며 종종2월에 처음으로 볼 수 있다. 한국과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고귀함, 순수함, 우아함, 인내의 상징. 매화의 개화는 새로운 계절의 각성, 즉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매화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며 이동원의 전시는 겨울의 추위가 끝나고 따뜻한 봄이 기다려지는 가운데 열린다. 매화는 조선시대(1392-1897 AD)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선비의 사군자 중 하나로 예로부터 선비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왔다.
매화의 삶의 모든 단계를 탐구하는 그의 그림의 시각적 내러티브는 우리 자신의 삶과 삶의 방식에 대한 더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추위에도 평생 향기를 팔지 않는다."
이 말은 고난 속에서도 의를 포기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숭고한 의리를 팔지 않는다는 선비의 기본 이념을 반영한 말이다. 이는 송백인의 매화회신보의  유서 깊은 판화를 처음 발견한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매화를 찾아 헤맸던 이동원의 집요함과도 통한다.
오늘날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을 도입한 작가는 현대 미술계에서 소수가 되였다.
그들의 전통적인 기법은 종종간과되고 역사 연구로 격하되었다. 작가 이동원의 그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현대 미술로 이해하고 정의하는 것과 전통 미술의 동시대성에 주목한다. 이 그림들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우리 과거의 구현했다. 작가의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원성과 역동성을 보여주고 동시대 미술의 더 넓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계절의 꽃이 피고, 과거/현재와 인접해 있는 전통/현대에 대한 각성이다. 작가의 말은 우리가 과거와 역동적인 현재를 포용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제시할 때 울려 펴진다.
"매화 길 들어서니 매화는 간 곳 없고
옷 싶에 가슴 속에 향기로만 남아 있네."
- 이동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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