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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 63빌딩 63아트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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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63빌딩 63아트미술관에서

63아트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의 개인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을 2022년 12월 9일부터 2023년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현재 독일에 거주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본인이 좋아하는 옛날 영화, 음악, 수집한 오래된 책 등에 영감을 받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빈티지한 색감과 특유의 정돈된 완벽한 구도의 작품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웨스 앤더슨 감독의 최신작 「웨스 앤더슨 컬렉션: 프렌치 디스패치의 내지 완결판을 최초로 공개한다. 작가를 유명하게 만든 대표적인 작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다즐링 주식회사> 등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오마주한 작품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쥬라기 공원> 과 같이 70~5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를 소재로 한 작품,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옥자), (기생충) 의 명장면을 담아낸 최근작에 더하여 <마더>, <설국열차> 등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영화의 순간들), <웨스 앤더 슨 컬렉션 >, <맥스의 순간들 > 이라는 타이틀의 3개의 색션으로 나뉘며 영화의 한 장면을 재해석한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고유한 예술세계를 형성케 한 취향과 취미가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승화된 LP 앨범커버 시리즈와 그림책 시리즈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속 장면이나 유명한 뮤지션이 어떻게 맥스 달튼만의 색감, 특유의 구도, 그리고 세계관으로 그려졌는지 발견해보는 재미를 느끼며 작가의 고유한 세계를 탐험해보길 바란다.

제1막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지난 반세기 영화 역사에서 손꼽는 다양한 장르의 명작을 작가의 관점과 색감으로 재구성한 일러스트 작품을 소개한다.
영화에서 묘사된 연인, 가족, 친구 간의 사랑, 인류애, 사랑과 우정 사이의 정의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의 모양은 작가 특유의 구토와 색채로 재구성된다. 특히 <러브 스토리> 는 로맨스 영화사에서 유명한 연인이나 등장인물들을 한데 모아 표현한 작품으로, 맥스 달튼이 하나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도 작업한 바 있는 <이터널 선사인> 의 클레멘타인과 조엘, 영화 <사랑과 영혼> 에서 시공을 초월한 커플 샘과 몰리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다른 작품에서는 가족의 영원한 사랑이 녹아 있는 <초콜릿 천국>의 찰리와 조 할아버지 등 다양한 등장인물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공상과학 키드'로 자란 맥스 달튼은 오래전부터 공상과학 장르에 매료되어 SF 장르 계보에 빠지지 않는 다수의 영화를 오마주하였는데, 그 중 스페이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스타워즈> 를 모티프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세기 영화라는 소재와 더불어 표현방식에서도 작가의 레트로한 취향이 일관되게 드러나는데, 50년대 빈티지 그림책과 보드게임, 피큐어와 같은 아날로그 컨텐츠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특유의 빈티지한 화풍이 잘 드러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괴물>, <설국열차> 를 모티프로 한 작품들도 제 1막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 2막은 아름다운 미장센과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와 같은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맥스 달튼은 영화 <로얄 테년바움>을 처음으로 웨스 앤더슨의 작품을 접하고 그의 영화 세계에 빠져들었다. <로얄 테넌바움> 을 모티프한 <111 아처 애비뉴> 로 미국 스포크 아트 캘러리와 연이 닿아, 웨스 앤더슨 영화를 테마로 한 <배드 대드> 전에도 참여하였고, 그 전시는 연례로 이어질 정도로 성행하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웨스 앤더슨 컬렉션]책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맥스 달튼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계기가 되었다.
국내에서 맥스 달튼은 “웨스 앤더슨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닮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웨스 앤더슨과 맥스 달튼의 작품 세계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는데, 둘은 강박적일 정도로 대칭적으로 완벽한 구도로 작품을 표현해낸다. <프렌치 디스패치> 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재해석하여 그린 작품들이 특히 그러하다. 현실과 환상 사이를 달콤한 색채로 표현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세계관이 독특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맥스 달튼의 색감과 특유의 구도와 어떻게 어우러졌는지 살펴볼 수 있길 바란다.

흔히들 사람들은 작가가 끊임없이 상상력을 발휘해 온갖 에피소드와 사건들을 머릿속에 떠올려 스토리를 창조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사실 정반대죠. 주변 사람들이 작가에게 캐릭터와 사건을 제공한답니다. 작가는 그저 잘 지켜보고 귀 기울여 들으면서 스토리의 소재를 주변인들의 삶 속에서 찾아내는 거죠. 작가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동시에 타인의 이야기를 듣죠. 지금부터 여러분께 전혀 상상도 못할 이야기를 제가 들은 그대로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온전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맥스 달튼 -

제3막 <맥스의 순간들>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형성하게 한 그의 오랜 취향과 영감이 반영된 LP 앨범커버, <화가의 작업실>, 그림책 시리즈로 구성되어있다.
어릴 적 뮤지션이 되기를 꿈꾸기도 했던 맥스 달튼은 아직도 그림을 그릴 때 항상 음악을 듣는다. '비틀즈, 잘리 파커'와 같은 80-90년대에 활동했던 특 밴드와 재즈 뮤지션 등 그가 존경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헌정하며 LP의 커버를 그렸다.
또한 빈티지 그림책을 수집하기도 하는 작가는 그림책의 일러스트로 참여하곤 하는데, 이 섹션에서 볼 수 있는 <외물이 공중전화기>는 맥스 달튼의 첫 그림책 작업으로, 2010년 스미스소니언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어린이 도서'에 선정되었고, 이후에는 뉴욕 맨하튼 어린이 극장에서 연극으로도 제작되었다.
<화가의 작업실> 시리즈는 미술사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업실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로, 피카소, 모네 등을 포함한 여섯 거장의 예술 세계에 대한 작가의 존경과 사랑이 담겨 있다.
제 3막의 공간은 오래된 책과 앨범을 소중한 오브제처럼 다루는 맥스 달튼이 그것들을 정성스럽게 수집한 공간을 엿보는 듯한 독특한 경험이 되도록 연출하였다. 오래된 레코드 가게 안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작가의 서재나 작업실을 탐방하는 것 같기도 한 특별한 체협을 하며, 맥스가 사랑하고 수집하며 탄생시킨 순간을 만나 보길 바란다.

신기하게도, 모든 작업실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데 모두 작가의 작품과 깊은 연관이 있어요. 예를 들어, 잭슨 폴록이 이스트 햄프턴에 있는 집 옆 헛간으로 작업실을 옮기고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의 작업은 급진적으로 변했습니다. 아마 그가 작업실을 이사하지 않았다면, 그의 대표작들 또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 되었겠죠 전 이런 이야기들이 꽤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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