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https://blog.kakaocdn.net/dn/csuc7o/btrr0saUrOQ/21JDHB2z6mac4QAQCgTlUk/img.jpg)
성장(成長)
이시영(1949~)
바다가 가까워지자 어린 강물은
엄마 손을 더욱 꼭 그러쥔 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거대한 파도의 뱃속으로 뛰어드는 꿈을 꾸다 엄마 손을 아득히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 잘 가거라 내 아들아,
이제부터는 크고 다른 삶을 살아야 된단다.
엄마 강물은 새벽강에 시린 몸을 한번 뒤채고는
오리처럼 곧 순한 머리를 돌려 반짝이는 은어들의 길을 따라 산골로 조용히 돌아왔습니다.
반응형
'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 > 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회) 안드레아스 에릭슨 - 해안선 2022.2.26~2022.3.20, 갤러리 Hakgojae (0) | 2022.03.10 |
---|---|
설날 아침에 - 김종길 (0) | 2022.02.01 |
미술관 - 성공회건물 - 덕수궁 돌담길 산책 (0) | 2022.01.21 |
행복 , 너도 그러냐 - 나태주 (0) | 2022.01.19 |
“황금빛 행운” - 김영선 작가 /초대 개인전 (0) | 202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