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이델베르크에는 헤겔이 걸었다는 것으로 유명한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이 있고, 쾨니히스베르크에는 칸트가 날마다 산책한 (지금은 기차역이 들어선) 철학자의 길(Philosophen-damm)’이 있다.키르케고르는 코펜하겐에서 철학자의 길을 걸었다.
- 걷기의 인문학,리베카 솔닛
1. 독일 하이델베르크에는 헤겔이 걸었다는 것으로 유명한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
2. 쾨니히스베르크에는 칸트가 날마다 산책한 (지금은 기차역이 들어선) 철학자의 길(Philosophen-damm)’
칸트가 평생을 살았던 쾨니히스베르크는 2차 대전이후 독일땅에서 소련의 땅이 되어 명칭도 칼리닌그라드가 되었다. 칼리닌그라드는 이제 러시아땅으로 남았지만 칸트의 흔적은 잘 보존되고 있는 듯하다.
‘몸이 허약했던 칸트는 날마다 식후 산책으로 (그저 운동삼아) 쾨니히스베르크 외곽을 걸었다. 칸트에게 사색의 시간은 걸을 때가 아니라 난롯가에 앉아 창밖으로 교회탑을 바라볼 때 였다. ‘ -걷기의 인문학,리베카 솔닛
한편, 쾨니히스베르크에는 유명한 일화가 또하나있다.
“칸트는 매일 아침 쾨니히스베르크 시를 산책하며 이 일곱 개의 다리를 모두 지났는데, 어떤 경로를 선택해도 모든 다리를 한 번씩만 지나면서 건널 수 없었습니다. 늙은 칸트가 힘들까 걱정한 마을 사람들은 칸트가 한 번씩만 다리를 지나며 모든 다리를 지나는 경로를 만들고 싶었고, 이에 오일러에게 문제를 의뢰합니다. 하지만 오일러는 이 문제의 해답이 수학적으로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했는데, 이 문제는 이후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문제(Konigsberg's Bridge Problem)'로 불리게 됩니다. 이처럼 각 점들 사이를 잇는 선분을 모두 한 번씩만 지나서 처음 자리로 돌아오는 경로를 '오일러 경로'라고 합니다. 이후 이 문제를 더 연구하며 그래프 이론(Graph Theory)이 생겨났고, 현재 대수적 기하학과 위상수학, 조합론 등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입니다.”- {출처 ,하만블로그에서 , [그래프 이론]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와 오일러 경로(Euler Path)}
(양재천에 있는 칸트의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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