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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그리고 산책에서 찾는 비즈니스의 기회/책 , 영화, 음악, 그림 그리고 전시회

(전시회)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리슐만 : 우리가 멈춰 섰던 순간들, 그라운드시소 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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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ONYMOUS Project
the moments we paused.

• 전시명 :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 우리가 멈춰 섰던 순간들
• 전시 기간 : 2022.11.25(금) ~ 2023.04.02(일)
•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입장 및 마감: 오후 6시)
• 휴관일 : 매월 첫 번째 월요일 (공휴일 정상 운영)
• 전시장소 : 그라운드시소 서촌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8-8)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The Anomymous project)는 디렉터 리 슐만 lee Shulman이 수집한 1940~1980년대 중심의 컬러 슬라이드 필름 컬렉션입니다. 리 슐만은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한 영상 디렉터이자 아티스트입니다. 2017년 어느 날 코다크롬 필름 슬라이트 한 상자를 구매하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고 독특한 아마추어 사진 컬렉션'으로 평가받는 이 프로젝트는 슬라이드 프레임을 들여다보자마자 펼쳐지는 보편적인 일상을 통해 나이, 장소, 환경에 상관없이 사진 속 인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합니다. 제목처럼 촬영한 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남긴 기록 속 일상은 오늘날 우리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전시를 통해 이름 모를 누군가가 찍은 한 장의 사진에 공감하며 여러분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Theme 1.
A Story Begins
우리의 인생에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은 삶의 활력소를 가져다줍니다. 이 공간에서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을 사진에 담으려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 등장한 한 생명의 호기심 넘치는 일상.
이야기는 우리를 기억하게 합니다. 그리고 한가운데 사진이 있습니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사진 속 등장인물과 교감하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찬란하게 비추는 햇살에 설레는 주말 아침 산책길, 갈대 바람 솔솔 부는 강가에서 마시는 라떼 한 잔,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행복한 시간, 우리는 이런 순간을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이 시간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1950년대에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역사나 정치 같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의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사진'이라는 기록 유물을 차곡차곡 쌓아나갑니다. 전문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가 아니더라도 개인이 담고 싶은 기억을 남기게 된 것이죠.

"사실 아직도 작품을 큐레이션하고 편집한다는 점에서
저 스스로를 감독 겸 아티스트라고 여기고 있어요.
이미지를 편집해서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작업은 매우 영화적인 제작 과정이죠. 전시를 큐레이션 할 때도 영화 제작할 때 일했던 팀과 함께 자주 작업하고요.
이 프로젝트는 사진, 영상 제작 그리고 수집에 대한 제 열정을 종합한 결과물입니다. 모든 작업은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스토리보드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리 술만 -

Theme 2.
Before the Instagram Era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대는 미국 경제가 역사상 가장 풍요로웠던 시절이었습니다. 전쟁 물자를 생산하면서 산업이 활력을 되찾았고 종전 후엔 완전고용에 가까운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릴린 먼로가 최고의 인기를 끌던 시절이기도 하고, 요즈음 주목받는 미드 센추리 모던 가구 역시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전략 중에 하나였지요. 특히 중산층 사이에서 인스타마틱 등의 카메라와 35mm 컬러 필름이 유행하면서, 사진은 당시의 라이프스타일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처럼 먹고 마시는 일상, 휴가를 떠난 장소,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기의 탄생이나 아이가 처음 자전거를 탄 순간을 기념하기도 했죠. 심지어 우리가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는 것처럼 주변 지인들과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Theme 3.
The Moments We Paused
가족과 친구, 애완동물, 자동차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람들 또는 흥에 쥐해 있거나 잠에 빠져든 사람들...앞에서 본. 집 이곳저곳에서 만나는 가장 솔직한 장면들은 우리에게 '무엇이 집을 집다운 것으로 만드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그리워하거나 향수에 젖은 채 지난날을 되새기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아닙니다.
필름 속에서 빛과 함께 되살아난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소중한 장면들을 마주하면서, 당신과 나의 우주가 시공간을 넘어서서 따뜻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우리를 멈춰 서게 한 그 순간들 속에서 말이죠.
리 슐만은 사진을 찍는 방식은 달라져도 그것을 촬영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의식은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촬영 버튼을 눌러 남긴 사진은 무엇을 담고 있나요? 그 기록은 이후에 어떻게 남게 될까요?
시간이 지나면 우리 역시 이름 모를 누군가로 돌아가겠지만, 행복한 기억을 담은 오늘의 기록은 먼 훗날 다른 누군가를 사랑에 빠지게 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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